김장철이 되면 빨간 김치와 함께 꼭 담가야 하는 김치가 바로 백김치입니다. 매운 맛 없이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어른부터 아이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으며,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합니다.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백김치 담그는 법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.
백김치 재료 준비하기
백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신선한 재료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. 절임배추 2포기(약 2kg), 무 반개(약 500g), 양파 1개, 배 1개, 쪽파 100-120g, 홍고추 또는 홍파프리카 1개가 필요합니다. 양념으로는 마늘 10알, 생강 20g, 천일염 2-3숟갈, 새우젓 160g, 멸치액젓 100ml, 매실청 100ml를 준비하세요. 육수 베이스로 물 1.5-4L와 찹쌀가루 24g, 사이다 500ml를 활용하면 더욱 시원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.
백김치 물풀과 육수 만드는 비법
큰 냄비에 찬물 4L를 붓고 찹쌀가루 24g을 넣어 잘 풀어줍니다. 반드시 찬물에 풀어야 덩어리 없이 깔끔하게 완성됩니다. 불을 켜서 약한 불로 저어가며 끓인 후 완전히 식혀주세요. 다시마를 우린 물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배가되므로, 물 1.5L를 펄펄 끓인 후 불을 끄고 다시마 한 조각을 넣어 15분간 우려낸 뒤 건져내면 됩니다. 식힌 물풀에 사이다 500ml와 새우젓 160g을 넣고 잘 섞으면 백김치 육수가 완성됩니다.
백김치 속재료 만들기
믹서기에 무 반개(500g), 양파 1개, 마늘 반 줌을 넣고 부드럽게 갈아줍니다. 이렇게 같이 갈면 시간도 절약되고 맛도 더 잘 어우러집니다. 갈아낸 재료에 썰어둔 쪽파 100g, 홍고추, 꽃소금 2숟갈을 넣고 골고루 섞으면 김칫소가 완성됩니다. 무채를 따로 준비할 경우 무 150g을 채썰고 쪽파, 파프리카를 함께 넣은 후 천일염으로 살짝 절여주면 더욱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. 배를 갈아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과 시원함이 더해집니다.
절임배추에 백김치 속 넣고 담그기
절여둔 배추를 깨끗이 헹군 후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. 배추잎 사이사이에 만들어둔 김칫소를 바르듯이 골고루 발라줍니다. 너무 많이 넣지 말고 적당량을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 김치통에 배추를 차곡차곡 담은 후 준비해둔 육수를 배추가 잠길 정도로 충분히 부어줍니다. 백김치는 육수가 되기 때문에 절대 빡빡하게 담으면 안 됩니다. 실온에서 2-3일 정도 숙성시킨 후 본인이 좋아하는 맛 정도로 익으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세요.
백김치 맛있게 담그는 핵심 팁
백김치를 더욱 맛있게 담그려면 몇 가지 비법을 기억하세요. 첫째, 물풀은 반드시 완전히 식혀서 사용해야 배추가 물러지지 않습니다. 둘째, 새우젓이나 멸치액젓으로 감칠맛을 내되 짜지 않게 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. 갓 담근 직후에는 국물이 약간 슴슴한 것이 정상이며, 숙성 과정에서 간이 배어듭니다. 셋째, 사이다나 설탕 대신 배와 매실청을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단맛과 함께 더욱 건강한 백김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. 넷째, 홍갓이나 청갓을 추가하면 알싸한 맛이 더해져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.
백김치는 물김치와 달리 젓갈이 들어가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며, 겨울철 내내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김치입니다. 이번 김장철에는 소개해드린 황금레시피로 시원하고 개운한 백김치를 직접 담가보시기 바랍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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